[파이낸셜뉴스] 저성장과 고물가, 고실업 등 민생 경제 한파에도 연말연시 이웃을 돕기 위한 부산 시민들의 온정은 따뜻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웃돕기 희망2024나눔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 총액이 지난 15일 기준 110억여원으로 집계돼 사랑의온도탑이 101.5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희망2024나눔캠페인은 사랑의열매가 연말연시를 맞아 나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진행하는 모금캠페인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고 있다.
부산지역은 108억 6000만원을 모금 목표로 정했는데 지난 15일 기준 110억여원이 모금되면서 나눔온도 101.5도를 기록했다. 사랑의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가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도를 달성하게 된다. 이로써 부산지역은 마감일보다 약 2주일 가량 빠르게 목표액을 달성했다.
이번 나눔캠페인에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시민들과 기업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아나바다를 실천하고 기탁한 성금부터 연예인 이름으로 선행을 베푸는 팬덤기부, 송년회를 대신한 직장인 기부, 사랑의열매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기부, 어려울 때 일수록 지역 사랑을 실천한 향토기업 기부, 이전 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까지 부산의 나눔 온기를 높이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캠페인 기간 모금된 성금은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명절지원, 난방비 등으로 지원되고 부산 내 사회복지기관에도 골고루 전달된다.
특히 경제위기로 인한 신빈곤층과 기후위기 등 새로운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지역사회문제 신속지원,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약자 돌봄, 교육과 자립지원’이라는 4대 지원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사랑의열매 최금식 회장은 “사회,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시민과 기업, 단체가 있었기에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소중한 마음을 나눠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1월 말까지 사랑의 온도가 얼마나 올라갈지 계속해서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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