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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민생금융에 3721억 푼다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7 19:00

수정 2024.01.17 19:00

이자 환급·임대료 지원 등
은행권 중에서는 최대 규모
KB국민은행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총 3721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실시한다. 은행권에서 가장 큰 규모 지원이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위해 총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민생금융 지원방안은 '공통 프로그램(이자 캐시백 지원)'과 '자율 프로그램' 투 트랙(two-track)으로 추진된다.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32만명에게 약 3088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들이 지원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집행을 서둘러 오는 3월까지 대상자에게 이자를 환급할 계획이다.

이자 납부 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도 올해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 한도 안에서 환급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약 633억 규모 자율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설·추석 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전통시장과 소외된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자 10억원을 증액한 30억원 상당의 생필품 등을 구매해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3년간 200억원씩 총 600억원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총 200억 원 규모로 에너지 비용, 임대료 등을 지원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 등을 위해 지난달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수원·대전 등 전국 각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해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ESG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생금융 지원이 기회의 사다리를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들이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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