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주적' 개념을 법제화하겠다며 핵무기를 동원한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북핵을 고리로 한반도 안보위기감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이날부터 서울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간 연쇄협의가 시작됐다.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만나 북핵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는 18일에는 정 박 대북고위관리와의 양자 협의, 한미일 3자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이어진다. 한미일은 최근 북한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북핵 공조 강화를 통한 강경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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