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해 "4월 10일(제22대 총선)까지 완전히 소모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한 정치평론가가 자신에 대해 '너무 빠르게 이미지를 소모하면 안 된다', '너는 소모당할 것이다'라는 충고를 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이번 총선은 누가 더 국민에게 절실하게 다가가느냐에 승부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음모론을 퍼뜨리는 세력, 사사건건 국민의 앞길과 정치의 앞길을 막는 세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우리는 절실하게 승리하고 싶다"며 "그 이유는 지금 이런 (야당의) 독주, 무법천지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자신이 제시한 정치개혁 방안 다섯 가지를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선고시 재판기간 중 세비 반납 △자당 귀책 사유로 열리는 재보궐 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출판기념회에서 정치자금을 모으는 관행 금지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간간히 있어오던 얘기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정말로 절실하기 때문에 특권 내려놓기, 정치개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저희는 국민들이 무섭고 국민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이런 정치개혁을 하는 것이 맞다"며 "정말로 국민에 잘 보이고 싶다"고 했다.
민주당을 겨냥해 한 위원장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 우리가 막으려는 세력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보이고 싶지 않은 세력"이라며 "우리는 다르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은 우리가 가진 특권을 내려놓고 정치개혁을 하고, 그 권력을 국민들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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