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은행, 노년층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적극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8 11:22

수정 2024.01.18 11:22

고령 피해자 눈높이에 맞는 범죄 예방 사례 전사적 공유
시니어 특화점포 대봉 브라보점 오픈
대구은행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방면의 예방 및 재발 방지 체계를 마련하고,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에 힘쓰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방면의 예방 및 재발 방지 체계를 마련하고,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에 힘쓰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DGB대구은행(이하 대구은행) 노년층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

또 시니어 고객 이용 편의 향상 및 금융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상생 금융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구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방면의 예방 및 재발 방지 체계를 마련하고,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본부의 금융소비자보호부 차원에서 다양한 상황과 사례를 면밀히 살피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범죄 예방 교육을 비롯해 타 기관과의 다양한 협조 체계 구축, 법령 및 내부 규칙에 따른 엄격한 처리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대구 유통단지영업부를 찾은 70대 후반의 고객의 사례도 보이스피싱의 주된 피해자가 되는 노인 고객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본 직원의 대처로 피해를 막은 경우다.


당시 예금주와 배우자인 70대 후반 부부는 지점을 방문해 정기예금 전액 해지 및 수천만원 전액 현금 출금을 요청했고 이에 수상함을 느낀 직원이 거듭 인출 사유를 재확인했다.

자택 수리 비용이라는 이유에 계약 및 공사 진행 상황을 자세히 문의하자 출금 사유가 계속해 바뀌었고 전화 금융사기를 추정한 직원이 출금을 막자 완강하게 직원 설득을 거부하고 자리를 피했다.

지점 직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즉시 본부 금융소비자보호부에 보고한 이후 인근 영업점에도 방문 시 유의해서 살펴볼 것을 공지했다. 이후 외부에서 계속해 통화 중인 고객을 발견하고 경찰 신고 후 고객을 지점 안으로 다시 안내, 보이스 피싱임을 확인시켜준 사례다.

고객 피해를 막은 대구은행 행원은 "사기범이 자녀인 척 울면서 긴급하게 자금을 요청해 어르신들이 경황이 없어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는 상황이었다"면서 "특히 귀가 어두운 고령은 울음 섞인 목소리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자녀 사칭에 주의해야하는 점을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및 디지털 금융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33회의 노년층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DGB금융체험파크를 통해 어르신 대상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60~80대 고객을 대상으로 지역 내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등을 방문하여 보이스피싱 예방방법 및 피해발생 시 대처방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대구은행은 시니어 고객 이용 편의 향상 및 금융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해 시니어 특화점포 대봉 브라보점을 지난 15일 개점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브라보(Bravo)를 점포명에 붙인 대봉 브라보점(남구 명덕로)은 대구은행의 편의점 제휴점포 디지털숍에 이은 두번째 특화점포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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