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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이 지난해 마이크로니들 자체 연구 설비를 확보한 데 이어 기술 고도화에 성공했다.
신신제약은 의약품 투여를 위한 마이크로니들 조성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해당 기술을 적용해 국소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히알루로니다제 등 펩타이드제를 마이크로니들에 코팅하기 위한 조성물에 관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주로 주사제로 투여되는 바이오 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에 적용할 수 있다. 신신제약은 분자량이 크고 반감기가 짧은 히알루로니다제 성분의 단점을 개선해 약물 전달률과 지속시간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신신제약은 마이크로니들 기술력을 활용해 국소관절염을 시작으로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특허 기술은 부종 억제 및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어 국소관절염 외 추가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제형 대비 생체이용률과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 의약품을 경구 투여하면 활성성분이 위장에서 분해돼 약물 전달 효과가 감소한다. 주사제는 생체이용률은 높지만 통증이 심하고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투여 시 통증이 거의 없고 자가 투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품 관련 특허 출원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며 “경피 약물전달 관련 독자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국소관절염 치료제를 시작으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자체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 구축도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신제약은 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에 적합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확보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분자 크기 및 무정형 전환 과정을 통해 약물의 용해도와 생체 이용률을 향상시키고 투여 간격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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