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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창업주가 부인 명의로 대한적십자사에 1억 기부한 사연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8 11:45

수정 2024.01.18 11:45

이재욱 ㈜모락스 대표이사,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이도희 ㈜모락스 회장(왼쪽부터)이 지난 16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가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이재욱 ㈜모락스 대표이사,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이도희 ㈜모락스 회장(왼쪽부터)이 지난 16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가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는 종합물류기업 ㈜모락스 창업주 이도희 회장이 배우자인 고 윤진수씨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해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은 적십자사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고인은 254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연말 적십자사로 직접 연락해 같은해 6월 향년 7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자의 이름으로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생전 기회가 된다면 적십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자던 아내의 뜻에 따라 기부를 결심했다"며 "아내의 삶을 나눔으로 아름답고 뜻깊게 기억할 수 있어 큰 영광이며, 아내에게도 큰 위안과 보람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청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지원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철수 적십자사 회장은 "고인과 기부자의 고귀한 뜻에 따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년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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