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바다생태계의 건강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 542억원을 투입해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수부는 바다숲 조성을 통한 블루카본(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및 수산자원 증진을 위해 올해 총 328억원(국비 272억원·지방비 29억원·민간자본 27억원)을 투입해 바다숲 80곳을 조성한다.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바다숲은 18곳으로 바다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제주와 동해안 해역을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효성그룹, 포스코와 같이 오는 2027년까지 총 73억원(국가·민간 50대 50)을 투입해 울산·완도·포항 연안해역에 민·관 협력 바다숲 4곳을 조성한다.
또 수산자원 관리가 필요한 해역별 특화품종의 자원 회복을 위해 올해 총 214억원(국비 107억원·지방비 107억원)을 투입, 산란·서식장 25곳(11개 품종)을 조성한다. 올해 바리류, 꽃게, 갑오징어 등 6개 품종의 산란·서식장 6곳을 새롭게 조성한다.
해수부는 수산자원 조성해역에 대해 사후영향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고 해역 상태별로 등급화해 지자체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 체계적인 수산자원 조성 및 관리를 통해 우리 바다를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현을 위해 지자체, 민간과 함께 협력하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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