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저출생 관련주 급등
새해 국내 증시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52주 신고가 새로 쓰는 종목들이 있다. 북한의 전쟁 위협, 저출생 수혜주 등 특정 테마를 형성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2440.0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2500선으로 내려온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특정 테마에 편승한 종목들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10개 종목(상장지수펀드 및 스팩 제외)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저출생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아가방컴퍼니가 대표적이다. 아가방컴퍼니는 이날 최고 22.32%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만들어냈다. 유아용 의류와 유아용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총선을 앞두고 이날 여야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나란히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몰렸다.
중소형 방산주 스페코는 최근 북한의 전쟁 위협과 홍해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스페코는 이날 25.66%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스페코의 주가는 지난해 말 3285원에서 5090원으로 54.95% 급등한 상태다.
HD현대일렉트릭도 돋보이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지난해 말 대비 주가 상승률은 18.49%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증권가가 주목하는 종목이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고,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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