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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회의원 정수 축소, 정치권 기본 도리... 민주 전향적 자세 요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9 11:43

수정 2024.01.19 11:43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의원 정수 축소에 대해 "우리 정치권이 취해야 할 기본 도리"라며 힘을 실었다.

김 전 대표는 19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의 전향적 자세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선고 시 재판기간 동안 세비 반납 △불체포 특권 포기 △출판기념회 금지 등을 내걸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저는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국회의원 정수 감축을 민주당에 제안한 바 있다"며 "그 이유는 단순히 정치를 향한 국민적 불신을 없애겠다는 정치개혁의 일환을 넘어, 우리 국회부터 달라지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더욱 외면받을 것이라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전 대표는 "한 위원장이 다시금 화두로 던진 국회의원 정수 축소 역시 같은 고민의 연장선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이야말로 의원정수 축소를 위한 적기다.
불필요한 정쟁을 자제하고 악성 포퓰리즘 입법을 남발하는 헛된 시간을 아껴 필요한 의정활동을 한다면 국회의원 수를 줄인다고 해 빈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제가 의원정수 축소와 불체포특권 포기, 무노동 무임금을 제안한 지도 벌써 7개월이 흘러,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더욱 따가워지고 있다"며 "그 사이 민주당은 혁신은커녕 도리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사당화와 방탄에 몰두하며 국민의 기대와 점점 멀어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지금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21대 국회 내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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