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독교계를 방문해 이태원 특별법을 두고 "자세히 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9일 한국기독교회관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방문해 "기독교인들의 봉사활동을 법적으로 지원하는 법을 직접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장종현 대표회장을 만나 국내 유일의 민간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 대해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전에 법무부 장관을 했었을 때, 소망교도소 지원을 어떻게든 현실화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제가 직접 챙겨보면서 중간중간 (장 회장으로부터) 조언을 구하겠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앞으로 정치활동을 하면서 그런 식으로 선의를 베푸는 종교인들의 문화를 충분히 높이 존경해 드리고, 널리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입법활동을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상당히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그게 다른 사람의 기회를 제가 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하는 동안 제 개인의 입장이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해볼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김종생 총무에게 이태원특별법 처리를 요청받기도 했다.
김 총무는 한 위원장에게 "마침 전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다녀갔다"며 "특별법이 어렵게 통과됐는데, 그 일을 갖고 염려하며 왔었다. 위원장께서 통합 차원에서 그분들의 답답함과 아픔들을 살펴보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자세히 살펴보겠다"며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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