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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에너지 기업과 차세대 바이오 오일 생산 위해 협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9 16:00

수정 2024.01.19 16:43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이엔아이(ENI) 최고경영자(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가 지난 18일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이엔아이(ENI) 최고경영자(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가 지난 18일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지난 18일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으며 ENI 최고경영자(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 노국래 석유화학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NI 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t 규모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사용 가능하다.

LG화학은 HVO를 사용해 고흡수성수지(SAP)·고부가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에 따르면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t 규모에서 2030년 4000만t 규모로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함께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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