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국내 동해안까지 전파됨에 따라, 20일 강원 강릉시를 방문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강원 강릉시에는 총 28개의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가 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강릉시 남항진 인근 죽도봉에 위치한 긴급대피장소로 약 800명의 대피인원 수용이 가능하다.
강릉시 남항진은 이번 일본 지진 발생 시각으로부터 약 1시간 51분 후인 18시 1분경 동해안에서 지진해일이 가장 먼저 관측된 지점이다.
이 장관은 강원도와 강릉시 관계자들로부터 지진해일 발생시 상황전파와 주민 사전대피체계 등을 보고받았다. 또한 긴급대피장소 인근에 설치된 지진해일 대피안내 표지판, 대피로 표지판 등도 점검했다.
현장에서 이 장관은 강릉시 주민과 방문객들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지판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주기적인 대피 훈련을 통해 신속하고 빈틈없는 지진해일 대비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가 추가로 필요한지 재검토하고 행동요령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강원·경북·울산·부산 4개 시·도 22개 시·군·구에 257개 지진해일대피지구가 지정돼 있으며, 총 642개소의 긴급대피장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진해일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전 대비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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