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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44㎝ 폭설...제설작업으로 도로 대부분 정상 소통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1 10:06

수정 2024.01.21 10:06

강원자치도 비상 2단계 확대 운영
장비 953대·인력 1만2237명 투입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단 짐 보관 텐트에 많은 눈이 쌓이자 소방 관계자가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단 짐 보관 텐트에 많은 눈이 쌓이자 소방 관계자가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사흘째인 21일 강원지역에 최고 44㎝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로 제설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도로가 정상적으로 소통되고 있다.

21일 도와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4㎝, 삼척 도계 36.8㎝, 미시령 32.2㎝, 대관령 15.8㎝, 강릉 15.5㎝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눈은 이날까지 강원산지에는 10~20cm(많은 곳 3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 중남부 동해안 1~3㎝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도는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자 21일 오후 7시3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로 확대 운영하고 장비 953대, 인력 1만2237명, 제설제 6008t을 투입, 제설작업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도 제설 취약구간인 대관령~강릉 구간에 제설장비를 6대에서 22대를 추가 투입해 총 28대의 장비로 영동고속도로 제설작업을 했다.

20일 한 때 폭설이 내린 강릉 왕산면 안반데기길 일부 구간은 전면 통제되고 강릉 일부 지역에는 마을버스가 단축운행됐으나 제설작업에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면서 현재는 정상소통되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오후 평창 스키점프장을 방문, 올림픽 시설들을 점검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오후 평창 스키점프장을 방문, 올림픽 시설들을 점검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한편 도는 올림픽 대회 기간 중 대설 비상대책 마련을 위해 한국고속도로공사, 국토관리청, 개최시군, 조직위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이번 폭설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올림픽 대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까지 올림픽 관계자와 참가 선수단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며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잔설로 인한 도로 결빙 등 작은 위험까지 조치할 수 있도록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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