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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 '주주가치 확대' 트러스톤 주주가치액티브 ETF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1 15:06

수정 2024.01.21 19:40

[파이낸셜뉴스] 주주들의 적극적인 기업에 대한 요구는 기업에 대한 저평가 요소를 없애고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이에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주주가치 확대 활동으로 인해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선별해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설정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트러스톤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 ETF'의 설정액은 20일 기준 80억원이다. 코스피200지수를 비교지수로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트러스톤운용 이태하 매니저는 "우량한 기초체력을 보유 중이나 후진적인 지배구조, 낮은 주주환원율 같은 이유로 저평가된 기업 가운데 주주가치가 확대되고 저평가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경영진의 행동 변화, 정부의 정책적 변화, 그리고 행동주의의 타깃이 되는 등의 계기로 지배구조 개선이 나타나고 이에 따른 주주가치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업을 살펴보는 중요한 요소로 그는 기업의 변화할 만한 '핵심 요인'에 초점을 맞췄다. 이 매니저는 "예를 들어 경영진의 지배력 유지를 위해 소수주주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도 지켜보는 기업"이라며 "기존 후진적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운 기업 또한 주주들의 가치활동 확대를 불러올 만한 요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ETF는 주주가치 개선에 있어 경험과 노하우,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의 변화 트리거 요인들을 판별하고 포트폴리오에 녹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 수익률에 대해서는 "펀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목표수익률은 30~100% 수준"이라며 "보유 종목 중 지배구조 개선과 이에 따른 리레이팅(재평가)을 달성하는 종목이 30% 수준에 달할 경우 수익률은 약 15%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어떤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시장의 지배구조가 개선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했다.

또 향후 주주환원이 확대될 수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다른 기업 대비 우수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 예측하거나 소액주주로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에 추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매니저는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요인이 후진적인 지배구조라고 보고 있다"면서 "현재 다양한 기관투자자, 소액주주들의 주주행동, 정부의 정책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이런 디스카운트는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의 경기, 섹터의 부침, 기업의 이익 등을 예상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하지만 한국의 열악한 지배구조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개선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개선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주행동주의, 지배구조 개선은 향후 수년간 한국시장의 초과수익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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