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올해 시장 기대 이상의 성과 보여줘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1 11:52

수정 2024.01.21 11:52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 개최
선도금융그룹 도약 위한 모멘텀 확보 강조
기업금융 명가, 자본시장 경쟁력, 자산관리시장 전문은행 도약 등 전략 제시
증권업 M&A 준비도 언급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대강당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대강당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이 올해를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정하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역량 집중, 시너지, 소통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9일 서울 회현동 대강당에서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갖고 이 같은 전략과 다짐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워크숍은 그룹사 대표와 전 임원, 은행 본부장과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380명이 참여했다.

임종룡 우리금융회장은 경영진을 향해 자신이 부족했다는 말과 함께 “2024년은 저와 여기 계신 경영진들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 손에는 나침반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고 당부했다.
인프라 정비와 전략 수립을 마친 만큼 전략 방향(나침반)에 최대한 집중해 속도감(스톱워치)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먼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성장 전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면서 기업문화 혁신의 발판인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기반 확보 △리스크 관리 △그룹시너지 확대 △디지털·정보기술(IT)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 및 사회적 신뢰도 제고 등 5대 전략 방향도 공유했다.

우리금융은 또 기업금융에서 명가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하는 한편 지난해 말 증자를 끝낸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자산관리영업 패러다임을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전략도 소개됐다. 우리은행이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서 비켜 있지만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5일 성공적으로 완료한 그룹 IT 거버넌스 개편 효과를 본격화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토큰증권 등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 한층 더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재확인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슈퍼앱 '뉴 원(New WON)' 완성도를 높이는 데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기업문화 혁신에 대한 각별한 의지도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참석자들은 기업문화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 만큼 마라톤을 뛴다는 마음으로 지치지 않고 함께 달려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우수 직원 시상식은 선정된 65명 전원을 초대해 한 명씩 축하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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