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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신당… ‘여야동수’ 경기도의회 깨지나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1 10:00

수정 2024.01.21 18:04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78대 78로 여야 동수를 이루었던 경기도의회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정치권에 벌어지는 신당 창당 등의 영향으로 의석수의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모두에서 각각 1명씩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향후 신당에 합류하는 세력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 출범한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여야 78대 78 동수로 시작돼 정치적 사안마다 팽팽한 힘겨루기가 발생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민주당 소속 김미정 도의원이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민주당에서 1명의 의석수가 줄어들었고, 이어 지난 11일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도의원 2명이 의원직을 사퇴했다. 사퇴한 도의원은 이은주 민주당 도의원과 서정현 국민의힘 도의원 등 여야 각각 1명이다.

이로 인해 여야 의석수는 민주당 76명, 국민의힘 77명으로, 국민의힘이 1석 더 차지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이기인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하기 위해 탈당하면서 또 다시 76대 76 동수를 이뤘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도의회 의석수는 민주당 76명, 국민의힘 76명, 무소속 1명으로 최종 변경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들 3명의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게 되며,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동수가 깨질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신당 창당 움직임도 경기도의회 '여야동수' 변화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국민의힘 소속 의원 1명이 이준석 신당에 참여를 위해 탈당한 데 이어 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이원욱(화성을)·조응천(남양주갑) 의원이 탈당하면서 도의원의 연쇄 탈당 가능성이 남아 있다.

지역위원장이었던 두 의원과 함께 활동해 온 도의원은 4명으로, 이들이 추가 탈당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낙연 전 대표의 '이낙연 신당'에도 기존 이낙연계로 분류된 민주당 도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어 신당 창당이 여야 의석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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