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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열 한국투자증권 해외MTS개발담당 상무
한투證, 개발에서 론칭까지 직접
현지 개인투자자 겨냥 연내 공개
'인니 톱5 증권사' 목표 측면지원
글로벌 통용 기술로 의존도 낮춰
한투證, 개발에서 론칭까지 직접
현지 개인투자자 겨냥 연내 공개
'인니 톱5 증권사' 목표 측면지원
글로벌 통용 기술로 의존도 낮춰
한국투자증권 해외MTS개발담당 임재열 상무(사진)는 21일 "연내 베트남에서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2년 신설된 해외MTS개발담당은 해외MTS개발부를 밑에 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해외 모바일서비스를 기획·개발·운영하는 등 해외법인의 모바일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베트남 개인투자자를 위한 MTS와 인도네시아 증권 비즈니스를 위한 업무시스템 구축에 한창이다.
임 상무는 "기존 KIS MTS는 한국투자증권이 개발한 것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에서 기존에 있던 시스템을 가져와 쓰는 방식이었다"면서 "이번에 새로 선보일 MTS는 최초 개발단계부터 론칭까지 한국투자증권이 직접 관여해 많은 부분에서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후 종합증권사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임 상무는 "베트남 주식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9년 200만개가량이던 개인투자자 주식계좌 수가 2023년에는 7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새해 경영비전으로 '아시아 넘버원 증권사'를 제시한 한국투자증권의 또 다른 승부처는 인도네시아다. 지난 2018년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한국투자증권(KIS인도네시아)은 베트남 시장의 경험을 토대로 상위 5위권(톱5) 증권사 진입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임 상무는 "인도네시아 시장 역시 주식, 회사채, 뮤추얼펀드 등을 거래하는 자본시장 투자자 수가 2019년 248만명에서 2022년 기준 1031만명으로 4배가량 증가하는 등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해외MTS개발담당은 향후 원장까지 모든 시스템을 내재화해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임 상무는 "전통적 증권사는 특정 업체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지만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때 큰 걸림돌이 된다"면서 "반면 해외MTS개발부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서 널리 통용되고 사용되는 협업 툴과 IT 기술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MTS개발부 인력들은 카카오를 비롯한 IT기업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임 상무 역시 옛 다음(Daum)에서 플랫폼 기술팀장 등을 지냈고,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된 이후에도 카카오톡 개발자로 일했다.
이후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카카오뱅크에서 개발자 프로세스를 만들고 운영배포를 책임지는 팀장으로 일하면서 금융 산업에 합류했다.
임 상무는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물론 미국과 홍콩 등 선진 금융시장에서도 사업영역을 빠르게 넓히면서 글로벌 IB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다년간 IT업종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이 펼쳐나갈 글로벌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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