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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동훈 사퇴 요구한 대통령실에 "명백한 당무 개입…법적 검토 후 조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2 10:59

수정 2024.01.22 11:08

여권 당정 간 갈등 표면화에 野 반응
“명백한 당무 개입, 정치적 중립 위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 등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장경태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 등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장경태 최고위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대통령실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 논란과 관련해 “당무 개입이고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며 “법적 검토를 거쳐 조치할 것이 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는 것을 (한 위원장) 본인 입으로 확인해 준 것이다. 그러면 명백한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논란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에게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는 것이 사실임을 확인하며 사퇴 요구를 재차 일축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당정 간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권 수석대변인은 “그럼 본인이 법무부 장관 시절 그렇게 많은 정치적 발언 쏟아 낸 데에는 어떻게 해명할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권 수석대변인은 법적 조처를 한다면 구체적인 고발 대상자를 선정하는 부분 등에 대해 “우선 법적 검토가 끝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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