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매출 280% 이끈 온라인 홍보 지원’ 사후관리도 철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2 14:20

수정 2024.01.22 14:20

fn·중소기업유통센터 공동기획
[파이낸셜뉴스]
‘매출 280% 이끈 온라인 홍보 지원’ 사후관리도 철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해 소비자간거래(B2C) 품목취급 소상공인 2027개사에 상품 개선 지원사업을 완료했다.

상품 개선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의 제품이 잘 팔리도록 디자인, 홍보 콘텐츠, 온라인 광고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소상공인이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을 한 가지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든 곳이 바로 '미리로컬푸드'다.
미리로컬푸드는 정희도 대표(사진)가 50년 가량 냉동 무역업에 종사한 부친의 사업과 20년간 민물 장어 전문점을 운영한 모친의 가업을 승계받아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창업했다.

정 대표는 “1인 가구, 휴일 캠핑족들이 늘어나면서 육류 외에도 건강한 음식을 많이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머니의 사업 아이템을 접목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민물 장어 요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부모님의 노하우를 토대로 질 좋은 상품을 제작하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기에 민물 장어 요리의 맛과 효능을 젊은 고객층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해 온라인 시장 진출과 제품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정 대표는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온라인판로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그가 택한 지원사업이 '상품 개선 지원사업'이다.

온라인 홍보 지원을 통해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싶었던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채널 부분에서 효과를 봤다 .

그 덕에 민물 장어의 특·장점을 잘 살린 미리로컬푸드만의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성장 스토리를 쌓아갈 수 있었다.

정 대표는 “쉽게만 생각했던 온라인 판매가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전문가의 도움으로 홍보를 개선하니, 매출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감탄했다.

상품 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한 후 온라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정 대표는 판매 방식을 온라인에 맞게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고객의 니즈를 분석해 묶음 상품, 밀키트 제작, 명절 선물 세트를 구성하는 등 상품을 여러 가지로 다양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80% 이상 성장했다.

그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소상공인 온라인판로 지원사업’의 세심하고 체계적인 진단과 조언 덕택”이라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또 ‘온라인 홍보 지원’을 지원받은 후 국내·외 바이럴 홍보를 통해 호주, 캐나다 등 해외 수출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올해는 더 많은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통센터 관계자는 "많은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이라는 무궁무진한 디지털 상업의 숲을 넘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기회를 맞았다"며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소상공인의 첫 발걸음을 돕기 위해 나침반이 되어줄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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