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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지역공약,공모추진 안 돼"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2 15:21

수정 2024.01.22 15:21

부회장 선임 후 첫 시도지사협 총회 참석해 재강조
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8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대통령 지역 공약에 대한 공모 사업 추진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8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대통령 지역 공약에 대한 공모 사업 추진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대통령 지역 공약에 대한 공모 사업 추진 반대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김 지사는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8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대통령 공약을 공모로 하면 경쟁이 치열해지고, 준비를 하는 공무원들이 다른 일도 못하는 등 행정력 낭비가 심각하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부회장 선임 이후 처음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대통령 공약 공모 사업 추진 반대의사를 공식 표명한데 이어 "각 시도지사가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해 정부에 입장을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앞서 김지사는 지난 2022년 12월 열린 제 51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도 "대통령의 지역공약이 일반사업처럼 공모로 추진되면서 지방자치단체간 불필요한 출혈경쟁을 야기하고 있다"며 대통령공약을 공모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지역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지역 국립의과대학 신설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은 충남과 전남, 경북 등 세 곳"이라며 "지역의사제도 도입 등을 통해 세 군데 먼저 국립의대를 신설하고 나머지는 기존 의대를 확대·보완하는 방향으로 시도지사협의회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사업을 추진하면서 용역과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치면 시도지사 4년 임기 내 첫 삽을 못 뜰 수밖에 없다"며 전액 지방 재원 사업에 대한 중투심사 제외 필요성도 제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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