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영옥, 나문희가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에 깜짝 방문해 화제다.
임영웅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고양 공연을 개최했다.
이 가운데 김영옥, 나문희가 지난 21일 열린 공연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콘서트 현장을 조용히 방문한 가운데, 공연의 토크 코너인 '임영웅의 스페이스'를 진행하다 참석한 것이 알려지게 됐다.
'임영웅의 스페이스'는 팬들이 미리 사연함에 넣은 편지를 가운데 일부를 뽑아 공연 도중 임영웅이 직접 읽고 해당 사연의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는 코너다. 임영웅은 이날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는 닉네임의 사연을 읽었고, 해당 사연에는 '82살인데 아직 일을 한다', '남편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해 먼저 하늘로 떠났다'는 내용의 담겼다.
이후 카메라 화면에 사연의 주인공인 나문희와 함께 김영옥의 얼굴이 등장했다. 나문희는 지난해 12월 남편을 떠나보낸 바 있다.
이에 임영웅은 "제 노래로 위로 받고 계신다고 하니까 뭔가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고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와주셔서"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김영옥, 나문희가 임영웅의 팬 '영웅시대'임을 밝혀온 만큼 더욱 훈훈함을 안긴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예능 '가방 속의 인생 스토리 토크백'에서도 두 사람은 "'모래 알갱이'가 딱 우리 영화 '소풍'의 이야기", "임영웅씨 너무 좋아한다"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군다나 임영웅은 나문희, 김영옥이 출연하는 영화 '소풍'에 OST로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소풍'에 삽입, 이 곡의 시적인 가사와 영화가 어우러져 짙은 여운을 안길 예정이다.
한편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2월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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