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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선수 1800명에 '콘돔 3000개' 뿌린다..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콘돔 무료 배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3 07:21

수정 2024.01.23 07:21

2018·2022 동계 청소년올림픽 때도 배포
IOC "안전한 성생활 위해 당연히 할 일"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강원 2024 조직위)가 참가 선수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강원 2024 조직위는 지난 19일 의무팀이 콘돔 3000개를 확보해 강릉원주대 선수촌(2500개), 정선 하이원 선수촌(500개)에 나눠 배포했다고 밝혔다.

콘돔은 각 선수촌 의무실 창구에 비치해 선수들이 필요할 때 가져가도록 했다.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원 이전 청소년 올림픽 대회에서도 콘돔에 배포됐다.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 청소년올림픽과 2020 로잔 동계 청소년올림픽 조직위는 IOC의 방침에 따라 선수촌에서 콘돔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청소년올림픽 참가자들에게도 당연히 콘돔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소년올림픽에서 콘돔 배포를 지켜본 IOC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당연히 나눠줘야 한다"고 전했다.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콘돔을 나눠준 대회는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이다.
이후 콘돔 배포는 동·하계 대회를 막론하고 올림픽의 전통이 됐다.

콘돔은 대회 기간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용도도 있지만 주로 대회 후 집으로 가지고 가서 지인들에게 나눠주라는 선물용의 의미도 담고 있다.


한편 78개국 13~18세 청소년 18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열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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