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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경쟁 본격화…홍익표 “동지에 대한 존중·배려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3 10:50

수정 2024.01.23 10:50

친명계·비명계 간 주도권 다툼 치열할 듯
홍익표 “인신공격보단 발전적 경쟁 돼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총선 예비후보들에게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보다는 공정하고 보다 발전적인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의 장점과 좋은 정책으로 당원과 지지자, 국민 선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비후보들에 대한 당 차원 자격 검증이 끝나며 경선 경쟁이 본격화할 양상인 가운데 원내대표로서 선제적인 자중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는 친명계·비명계 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양기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도 광명시 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략 선거구 지정에 따라 서울 서대문구 갑 출마를 포기한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은 전날 윤영찬 의원이 있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밖에도 김병주, 김의겸, 이동주 등 비례대표 의원들이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 지역구에 도전 의사를 밝혔다.

자칫 진흙탕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계하는 듯 홍 원내대표는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공정하게 해야 하고 경쟁자 역시 같은 당 안에 있는 당내 동지이기에 존중과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좋은 경쟁을 통해 당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 문화를 만드는 데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애써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지도부도 유념해서 선거 사무를 관리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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