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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서천 화재 피해복구 지원...5억 긴급대출·금리 1.3%p 감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3 16:53

수정 2024.01.23 19:38

하나그룹 관계사, 충남 서천시장 피해 복구 위한 긴급 지원

시장 상인에 최대 5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지원

임시 시장에 카드 단말기 및 방한용품 전달
함영주 회장 “상인 일상생활 복귀 지원할 것”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제공

지난 22일 밤 11시8분께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점포 227개가 불에 탔으며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여 두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024.1.23. 뉴스1
지난 22일 밤 11시8분께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점포 227개가 불에 탔으며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여 두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024.1.23. 뉴스1

[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이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시장 상인의 피해 복구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긴급 지원에 나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은 지난 22일 충청 지역 화재가 발생 이후 시장 상인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긴급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예상치 못한 화재로 피해를 본 시장 상인이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우선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에게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 지원 △기존 여신 만기도래시 원금상환 유예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 △최고 1.3%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을 진행한다.

또한 화재로 인해 정상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임시 시장 조성에 따른 상인들의 영업 지원을 위해 카드 단말기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혹한기에 화재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방한목도리, 방한장갑 등 방한용품이 담긴 행복상자 30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피해 상인들의 따뜻한 먹거리를 위한 어묵차와 이동식 밥차도 지원키로 했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3개월 청구 유예 △최대 3개월 분할상환 △화재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 30% 할인 등을 지원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 최대 6개월 유예 △화재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보험금 우선 지급 등의 지원에 나선다.

하나손보는 화재 피해와 관련한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보험금 우선 지급한다.
화재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를 납입 유예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4월 충청·강원 산불 피해 지역과 7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이재민 구호를 위해 성금 19억원과 구호물품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어려움을 마주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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