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尹 정부에 대립각 세우며 탈당
외연 확장·정권심판론 힘 싣는 차원
외연 확장·정권심판론 힘 싣는 차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에게 민주당으로의 복당을 권유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최근 이 전 의원과 통화를 하고 복당을 제안하셨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를 하고 있는 만큼, 총선을 앞두고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정권심판론'에 힘을 싣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복당을 제안하셨다"며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시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당내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가 탈당한 바있다. 이후 2017년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가 이끌던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주가조작 의혹을 비판하는 등 윤석열 정부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다가 지난 18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