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인재' 이재성, 총선 첫 정강정책 발표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총선 1호 정강정책에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복원과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을 담았다. 부산에 e스포츠 박물관을 개설하겠다는 약속과 치매 예방 대책도 내놨다. MZ세대와 고령층의 표심을 모두 잡고, 부산 민심을 끌어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2호 영입 인재인 이재성 전 NC소프트 전무는 이날 민주당의 첫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건 단연코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며 "역주행하는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은 내년엔 완전히 되돌려 놓고, 혁신 기술로 미래 사업에 도전하는 벤처·스타트업은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자금 공급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매년 1조원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것이 이 전 전무의 설명이다. 이 전 전무는 "유망한 스타트업은 언제든 투자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전무는 "벤처·스타트업에 투자된 돈이 더 빨리 회수되도록 제도도 정비하겠다"며 "거래소 시장을 운영하는 한국거래소는 규제보다는 벤처·스타트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의 e스포츠 산업과 관련해선 세제지원 확대, e스포츠 박물관과 레전드 선수 기념관 건립, 부산을 e스포츠의 성지로 육성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 전 전무는 "e스포츠 팬들이 더 재밌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e소포츠 중계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세계적 명소가 될 e스포츠 레전드 선수 기념관과 e스포츠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전 전무는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은 e스포츠의 성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세계 10억 e스포츠 팬의 버킷 리스트로 부산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IT산업 발전에 기여 한 인물로 평가받는 이 전 전무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 시절에 지스타 부산 개최를 이끌어낸 바 있다.
치매 예방·관리 대책으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조기 검진, 인지 기능의 저하 방지를 위한 디지털 프로그램 개발, 지역 거점센터 설립 등을 발표했다. 이 전 전무는 "치매 예방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실증 작업은 서울보다 지역이 하기 더 좋은 환경"이라며 "이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적지 않게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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