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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에 대규모 '해모로' 타운… 분양시장 활기 되찾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3 18:28

수정 2024.01.23 18:28

HJ중공업, 서대신동 분양 앞둬
사하구 가로주택정비 추가 수주
신규 대단지로 원도심 일대 활력
부산 사하구 당리1, 2구역과 괴정2, 3구역 통합 조감도 HJ중공업 제공
부산 사하구 당리1, 2구역과 괴정2, 3구역 통합 조감도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건설부문(대표 홍문기)이 서대신동을 중심으로 한 부산 원도심 일대에 주택브랜드 '해모로' 아파트 단지를 분양하면서 브랜드타운 조성에 나섰다.

HJ중공업이 시공한 서대신 5구역에는 733세대 규모의 '대신 해모로 센트럴'이 지난 2022년 입주를 완료했다. 여기에다 시공을 앞둔 542세대 규모의 서대신 4구역 역시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 원도심에 도합 1275세대 규모의 해모로 타운이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한 부산 동부산권과 강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원도심 지역에 프리미엄 브랜드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신규 대단지가 부족한 원도심권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지난 13일에는 부산 사하구 당리1구역과 괴정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각 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정비사업 부문 마수걸이 수주에도 성공했다.

당리1구역은 사하구 당리동 351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 6238㎡에 지하 2층~지상 18층 높이의 3개 동 아파트 136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서며 공사기간은 27개월이다. 괴정2구역은 사하구 괴정동 1074번지 일원으로 9427㎡ 면적에 지하 2층~지상 27층 높이의 3개 동 아파트 22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시공한다.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이 일대에는 당리2구역과 괴정3구역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HJ중공업이 이들 시공권도 모두 확보할 경우 800세대 넘는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 경우 원도심 권역을 아우르는 2000세대 넘는 해모로 브랜드 타운이 기대된다.


기존 서대신 4, 5구역 재개발사업에 이어 서부산권 추가 수주로 이어지면서 HJ중공업은 부산 원도심 일대 대규모 해모로 브랜드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HJ중공업은 경기 부천에서도 원종·오정동 일대에 8개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이 일대에 약 1500세대 규모의 해모로 브랜드타운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리스크가 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참여가 현재 전무하고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재건축 주택사업에 오래전부터 전략적으로 집중해왔다"며 "도시재생과 도심 활성화라는 도시정비사업 취지에 발맞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 해모로 타운을 지속적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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