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겨울 미끄러운 바닥에' 5년간 1∼2월 산업현장서 195명 추락사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4 12:46

수정 2024.01.24 12:46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광양 포스코 홍보교육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동절기 건설현장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2023.12.13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광양 포스코 홍보교육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동절기 건설현장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2023.12.13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겨울철 건설현장 등에서 떨어짐, 넘어짐 등의 안전사고 위험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4일 2024년 제2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3대 사고유형과 8대 위험요인, 한랭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3대 사고유형은 중대재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 끼임, 부딪힘이다. 8대 위험요인은 이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비계, 사다리, 고소작업대, 방호장치, 충돌방지장치 등이다.

겨울철엔 눈, 비가 얼어붙어 계단과 바닥 등이 미끄러워지기 쉽다. 또 추위로 일을 급하게 처리하거나 안전수칙을 소홀히 할 수 있어 사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최근 5년간 1∼2월에 떨어짐 사고로 195명이 사망했다. 넘어짐 사고 부상자도 9542명에 달한다.


고용부는 옥외작업이 많은 사업장에선 한랭질환 발생 가능성도 큰 만큼 노사가 함께 위험성평가 결과를 토대로 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TBM)을 반드시 시행해 위험요인을 즉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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