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연간 전국 지가가 0.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이후 15년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지가는 0.82% 상승했다. 상승폭은 2022년(2.73%) 대비 1.91%p, 2021년(4.17%) 대비 3.35%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4·4분기 지가변동률은 0.46%로, 3·4분기(0.30%) 대비 0.16%p, 2022년 4·4분기(0.04%) 대비 0.42%p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봤을 때, 수도권(3.03% → 1.08%) 및 지방(2.24% → 0.40%) 모두 2022년 연간 변동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세종(3.25% → 1.14%)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서울(3.06% → 1.11%), 경기(3.11% → 1.0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구로 봤을 때, 경기 용인 처인구(6.66%), 경기 성남 수정구(3.14%), 대구 군위군(2.86%), 경북 울릉군(2.55%), 서울 강남구(2.43%) 순이다.
또한, 수도권과 지방은 지가 상승폭에서 차이를 나타냈으며, 250개 시군구 중 89개 시군구가 연간 지가변동률이 0.0%~0.3% 수준이었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0.01%) 상승전환을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10월 0.158%, 11월 0.157%, 12월 0.148% 오르며 최근 들어 상승폭이 축소되는 추세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1.23%, 공장용지 1.28% 등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82만6000필지(1362.4㎢)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17.4% 감소(-38만3000필지)했고, 2021년 대비 44.6% 감소(-147만1000필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71만 필지(1263.8㎢)로, 2022년 대비 27.1% 감소(-26만4000필지), 2021년 대비 43.1% 감소(-53.8만 필지)했다.
지역별로 2023년 전체토지 거래량은 2022년 대비 대구(18.5%), 대전(6.9%)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 46.0%, 부산 42.7%, 대전 40.0%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2022년 대비 지난해 토지거래량은 용도지역별로 보면 녹지지역(-30.8%), 지목별로는 전(-30.6%), 건물 용도별로는 상업업무용(-37.4%)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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