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곤두박질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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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월 5일부터 은행예금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날 신화망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2월 5일부로 지급준비율을 이같이 내려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6조원)을 시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고 주식 시장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유동성을 풀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경기 침체 속에 물가는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압박속에서도 인민은행은 지난 22일 금리를 동결했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현재 법정 지급준비율이 평균 7.4%로 주요 경제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또 25일부터 농업지원 소규모 재대출과 재할인 이자율을 0.25%p 내린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관련 이자율을 현행 2.0%에서 1.75%로 하향 조정해 사회종합융자 비용을 안정적으로 계속 경감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양호한 통화와 금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의 금리 동결 뒤 주식 시장이 계속 곤두박질 치자 일단 지급준비율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지방정부 부채 문제, 소비부진 등으로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조만간 지급준비율(RRR) 추가 인하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계속 제기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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