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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AI챗봇, 그룹 전 계열사 도입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4 18:15

수정 2024.01.24 18:15

롯데그룹 전 계열사가 롯데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를 사용한다.

24일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아이멤버는 이달 중 계열사별 고유 권한으로 직접 내부 문서를 업로드해 보다 유연하고 안전하게 롯데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커스텀 챗봇 기능을 오픈한다. 아이멤버는 다양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GPT-4', 'DALLE-3'와 같은 상용 퍼블릭 AI 서비스에 보안 필터를 적용해 개인 및 기업 중요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시큐얼(Secure) 퍼블릭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 번역 및 요약, 크로마키 메이커, 코드 생성, 홍보문구 작성 등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회사 규정이나 경영 정보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답변하는 대화형 서비스도 PC와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다양한 계열사와 협업해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업무 전반에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50여개의 세부적인 과제를 선정, 개발 착수에 들어갔다.

아이멤버를 활용한 도메인 특화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선보인 AI 콜센터 음성인식 서비스(CRM) 솔루션이 대표 사례다. 이 서비스는 현재 롯데월드, 롯데온(ON) 등 롯데 계열사에 서비스 중이다. 내년에는 'AI 상담사 TM', '주소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 고두영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통 및 다양한 산업군의 데이터를 보유한 롯데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잠재된 데이터와 아이멤버의 AI 기술을 융합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접목해 그룹의 차세대 도약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멤버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업스테이지가 주최하는 한국어 '초거대 언어 모델' 리더보드 'Open Ko-LLM'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어 이해력과 추론, 상식 생성 능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멤버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델 성능 업데이트와 서비스 아키텍처 고도화 등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를 수행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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