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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의 카멜레온’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주목하는 3가지 이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5 08:24

수정 2024.01.25 08:24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핵심시설 '아레나'
'MMA2023' 시작으로 최정상 아티스트 공연 줄줄이 라인업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아레나' 내부 모습. 인스파이어 제공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아레나' 내부 모습. 인스파이어 제공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국내외 공연계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샤이니 태민의 단독 콘서트 개최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달 27~28일에는 남매 듀오 악뮤 공연이 예정돼 있다. ‘2023 멜론 뮤직 어워드’와 ‘SBS 가요대전’, ‘동방신기 콘서트’도 아레나를 거쳤다. 대규모 음악 행사는 물론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이유를 3가지 주제로 살펴봤다.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해 11월 말 부분 개장을 통해 아레나를 최초 공개했다.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된 아레나의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1만5000명에 달한다.

그동안 대규모 국내 공연이 대체로 스포츠 전용 시설에서 열린 탓에 사운드 품질 등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아레나는 메이어 사운드의 최신 팬서시스템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K팝은 물론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의 내한공연도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

아레나에서는 공연 외에 농구·복싱 등 스포츠경기, e스포츠대회, 대형 전시박람회와 쇼, 각종 시상식 등 실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이벤트가 가능하다. 그야말로 올라운드로 승부하는 ‘최초의’ 무대다.

명품 사운드 빚는 ‘설계와 인프라’

아레나는 총 면적 1만5000㎡ 규모에 다양한 무대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가로 136m, 세로 125m, 높이 40m이며, 바닥부터 그리드까지 해당하는 내부 높이는 23m다. 아레나의 가장 큰 강점은 ‘가변형’ 무대다. 이동이 자유로운 수납식 객석과 이동식 무대를 통해 이벤트 성격에 따라 다양한 객석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 일반형(T자 돌출형 무대)과 스탠딩, 360도 콘서트 등 유형별로 최소 1만379석부터 최대 1만5000명까지 수용 인원이 달라진다.

지난해 말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멜론 뮤직 어워드. 인스파이어 제공
지난해 말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멜론 뮤직 어워드. 인스파이어 제공

관객 중심의 객석 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좌석 간격은 84㎝, 앞과 뒤 좌석간 단차는 25~48㎝다. 무대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어느 방향의 좌석에 앉든 무대에 온전히 몰입할 만큼의 넓은 시야가 확보된다. 또 객석 의자는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하다. 특히 오페라하우스를 연상케하는 스카이박스(별도 섹션 좌석) 및 VIP 전용 라운지를 갖춰 공연 관람의 품격을 더했다.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음향 설계및 통신장비는 글로벌 최상위 수준이다. 메이어 사운드의 팬서시스템 등 최신 음향 설비를 비롯해 이에 걸맞은 조명, 영상, 카메라 등 시청각 인프라를 완전하게 구축했다. 천장에는 총 180개의 리깅 포인트가 있으며, 수용 하중만 102t에 달한다. 대형 행사에 용이한 로딩덕(화물반입) 시스템도 최상의 라이브를 구현할 수 있게 돕는다. 태민의 공연 당시 거대한 360도 상하 반전 및 회전 퍼포먼스가 가능했던 이유다.

개인대기실. 아티스트가 충분히 긴장을 풀고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도록 프라이빗한 화장실과 파우더룸 등을 갖췄다. 인스파이어 제공
개인대기실. 아티스트가 충분히 긴장을 풀고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도록 프라이빗한 화장실과 파우더룸 등을 갖췄다. 인스파이어 제공
단체대기실은 개인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라커룸 비롯해 화장실과 샤워실, 그루밍룸 등을 갖췄다. 인스파이어 제공
단체대기실은 개인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라커룸 비롯해 화장실과 샤워실, 그루밍룸 등을 갖췄다. 인스파이어 제공

아레나의 또 다른 강점은 공연을 준비하는 아티스트 및 운영진을 위한 대기 공간을 호텔 객실과 라운지처럼 품격 있게 조성한 점이다. 최소 2시간 이상 공연에 집중해야 하는 아티스트가 충분히 긴장을 풀고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설계에 반영한 것이다. 탈의실과 샤워실, 프라이빗한 화장실과 파우더룸을 비롯해 공연 실황을 확인할 수 있는 TV가 설치돼 있다. 단체 대기실은 개인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라커룸부터 화장실과 샤워실, 그루밍룸 등 기본 시설을 포함해 스태프를 위한 사무 공간도 제공한다.

올인원 엔터테인먼트 실현

관객들은 공연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아레나와 연결된 5성급 호텔과 식음료 및 리테일 공간, 워터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기며 재미를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점은 여행의 만족도를 높인다. 천장과 벽면을 뒤덮는 초대형 LED 스크린(길이 150m, 높이 25m)으로 조성된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와 신비한 키네틱 샹들리에가 장관을 이루는 ‘로툰다’, 세계 각국의 미식 여행이 가능한 직영 레스토랑, 트렌드한 브랜드 숍들이 자리한 인스파이어몰과 카지노(1분기 오픈 예정),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등이 방문객들의 오감을 빈틈없이 채운다.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장인서 기자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장인서 기자

나아가 인스파이어는 고객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셔틀버스를 다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및 서울 주요 거점지역에서 리조트로 이동하는 무료 셔틀버스 외에 아레나 행사 개최시 공항화물청사역과 아레나를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추가 운영한다.
자가용 이용객을 위해서는 아레나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해 동선에 따른 혼잡도를 최소화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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