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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경매, 스테이지-미래모바일 '2파전'...최고입찰액 757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5 18:07

수정 2024.01.25 18:15

1일차 '오름입찰' 6라운드까지 진행
세종텔레콤 중도 하차
최저경쟁가 742억원서15억원 추가
26일 7라운드부터 재개
한윤제 스테이지파이브 전략담당(이사),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왼쪽부터)가 25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되는 5G 28㎓ 주파수 경매장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윤제 스테이지파이브 전략담당(이사),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왼쪽부터)가 25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되는 5G 28㎓ 주파수 경매장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경매 입찰이 25일 시작된 가운데 세종텔레콤이 경매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스테이지파이브(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와 미래모바일(마이모바일 컨소시엄)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또 이날 6라운드까지 진행된 경매는 최고입찰액이 742억원(최저입찰액)에 15억원이 더해져 757억원을 기록했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시작된 5G 28㎓ 주파수 1일차 경매는 오후 5시에 종료됐다.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오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매는 6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최고입찰액은 757억원으로, 26일에는 7라운드부터 속개될 예정이다.
오름 입찰 방식은 라운드별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입찰가액에서 정부가 3% 이내의 최소 입찰가를 정해주면 다음 라운드에서 나머지 나머지 참가사가 경쟁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정한 최저경쟁가격은 742억원이다. 여기에 1일차 경매에서 15억원이 더해졌다.

당초 "출혈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세종텔레콤은 1일차 경매에서 중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스테이지파이브와 미래모바일 간 2파전으로 진행된다. 양사 모두 5G 28㎓ 할당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입찰 경쟁이 당초 예상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높다.

향후 오름입찰 경매는 매일 5~10라운드씩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50라운드까지 입찰 스테이지파이브와 미래모바일 모두 포기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인 '밀봉 입찰'로 진행된다. 정부가 최저경쟁가를 설정해주면 이 설정가를 상회하는 선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기업이 선정된다. 밀봉입찰 일정은 내달 2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입찰에 참여한 3개사는 경매 장소를 입실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윤제 스테이자피이브 전략담당(이사)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했다"며 "경매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투자증권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기존에도 알뜰폰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스테이지파이브는 기존 알뜰폰 및 로밍 역량 활용, 공항 등 시설에 5G 28㎓ 인프라 구축, 풀MVNO 추진 등을 미래 비전으로 내세웠다.

보다폰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관계를 밝힌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는 "소중한 전파 자원인 28㎓에 합당한 가격과 본 사업에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공정경쟁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혁신적인 서비스를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모바일도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
미래모바일은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 기반의 5G 28㎓ 핫스팟 구축, 글로벌 로밍 서비스 제공 등을 내세웠다.

이번에 경매에 참여하는 2곳 모두 향후 5G 기업·소비자가(B2C) 서비스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이번 주파수 할당 조건을 발표하면서 조건을 충족하는 5G 28㎓ 신규 사업자에 대해선 별도 주파수 추가 할당을 통한 '제4이동통신사'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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