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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크라우드웍스, 온디바이스 시대 기업들의 생성형AI 도입...sLLM 채택 수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6 09:03

수정 2024.01.26 09:03

하나證 "크라우드웍스, 온디바이스 시대 기업들의 생성형AI 도입...sLLM 채택 수혜↑"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6일 크라우드웍스에 대해 기업들의 sLLM(소형언어모델) 수요 증대로 LLM(대규모 언어모델) 플랫폼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IBM은 2023년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는데, 기업들의 sLLM 구축 수요 확대 및 생성형 AI 도입 가속화에 따른 실적 성장이 주요 요인”이라며 “ 특히, IBM의 AI 플랫폼 WatsonX를 중심으로 AI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사업에서 기업들의 sLLM 프로젝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 WatsonX는 ChatGPT, Gemini, LLaMA 등과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 파인튜닝, sLLM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2023년 4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하며 AI 시장 성장에 따른 플랫폼 수요를 증명했다”라고 부연했다.

시장조사기관 GMI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 규모는 2022년 50억달러에서 2032년 700억달러로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및 LLM 채택은 곧 글로벌 트렌드인 만큼, 관련 AI 업체들의 수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특히 sLLM 수요 증대로 크라우드웍스의 LLM 플랫폼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크라우드웍스 또한 sLLM 구축 및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선도 플랫폼 업체로써 기업들의 sLLM 구축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관측된다.


실제 하나증권은 크라우드웍스의 LLM 플랫폼이 올해부터 매출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크라우드웍스 LLM 플랫폼은 WatsonX와 같은 sLLM 구축 및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A to Z 서비스로, 현재 약 60건 이상의 PoC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조 연구원은 “대기업 및 중견 고객사에서도 생성형 AI를 대거 도입 중인 가운데, 올해 크라우드웍스 LLM 플랫폼 매출 비중은 14%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기존 데이터 라벨링 사업부 대비 수익성 또한 높아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해외 진출도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일본·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자율주 행, 의료 등의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으로, 글로벌 LLM 업체에게 필요한 국내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증권은 크라우드웍스의 올해 실적과 관련 매출액 353억원(+54.8%, YoY), 영업이익 71억원(흑전, YoY)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은 크라우드웍스 LLM 플랫폼 매출 가시화 및 데이터 라벨링 수요 증대에 기인한다”라며 “고객사들의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동사의 신사업 확대에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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