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코로나 치료제 임상 로비 의혹' 현직 교수 구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6 11:12

수정 2024.01.26 13:45

신약 개발하다 로비 관여 혐의
식약처에서 임상 승인 받아
허위 자료 제출한 혐의도 추가
서울서부지검/출처=연합뉴스
서울서부지검/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식약처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 회사에서 신약을 개발하던 현직 교수를 구속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정훈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배임) 등 혐의로 강모 경희대 교수를 구속했다.

강 교수는 제약업체 G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자다.

G사는 지난 2021년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해 여성용품 사업가 양모씨를 통해 식약처에 청탁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G사는 청탁의 대가로 양씨에게 현금 약 3억원을 주고 6억원에 이르는 양씨 회사의 전환사채를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는다.
강 교수는 전환사채 매입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양씨가 국회의원 A씨를 통해 식약처 고위 간부에게 청탁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G사는 지난 2021년 10월 식약처에서 2·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강 교수는 식약처에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도 추가로 받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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