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소비 촉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반값 강진 관광'은 2명 이상의 가족이 강진으로 여행을 오면 소비 금액의 50%, 최대 20만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지자체 차원에서 '반값 관광'을 역점 시책으로 선포하고 연중 운영하는 곳은 강진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접수·신청을 해야 한다.
강진군은 경기 불황과 고물가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동시에 지역의 소비 촉진으로 연결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크게는 국가 경제 위기 돌파에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재경강진군향우회, 언론사, 관광협회, 여행협회,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여행작가, SNS 관계자, 서울·경기 맘카페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직접 프리젠터로 나서 '강진 관광의 해' 비전을 설명해 호평을 받았다.
'남도답사 1번지'를 처음으로 제시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도 20분에 걸쳐 '강진 관광'과 관련해 자세한 해설을 더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강진군 홍보대사인 가수 문희옥과 강진 출신의 국악가수 김준수, 강진 오감통 뮤지션인 코지재즈오피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강진군은 행사장 밖 로비에서 '2024 반값 가족 여행' 오프라인 사전 신청·접수와 함께 황칠차·동백발효식초·하멜맥주 시음회, 강진 농·특산품 전시, 강진 리빙룸 포토존 설치 등을 통해 강진 농특산물 홍보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유홍준 교수는 "문화유산도 일상에서 즐길 때 의미 있다"면서 "강진뿐 아니라 주변 지역과 함께 남도답사 1번지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반값 강진 관광의 흥행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서울에서 반값 관광의 해 선포식을 하는 강진군의 절박함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수도권의 향우회, 여행, 관광업계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면 그 피해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서민층으로, 국가 경제 소비 시책의 연장선상에서 강진군의 반값 관광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도 살리고 소비 촉진으로 국가 경제도 살릴 수 있도록 많은 가족들의 강진 방문을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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