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판결일 뿐 최종 판결까지 수 년 걸릴 수도
이스라엘에 대한 법적 강제력도 갖지 못해
'팔'人 사망자, 2만6083명…3분의 2가 여성·어린이
조앤 도노휴 ICJ 소장이 세계에서 가장 다루기 까다로운 핵심 분쟁의 하나로 여겨지는 이 사건에서 17명의 판사로 구성된 패널이 내릴 예비 결정을 낭독할 예정인데 판결문 낭독에만 1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ICJ의 판결은 말 그대로 예비 판결에 불과하다. 최종 판결이 내려지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게다가 혐의를 부인하며 ICJ에 혐의 기각을 요청한 이스라엘에 대한 법적 강제력도 갖지 못한다.
남아공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즉각 중단과 팔레스타인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원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 조치"를 취하라는 명령을 내려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 주로 민간인인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납치된 후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중 및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대부분이 완전히 파괴되고 230만 인구의 거의 85%가 집을 잃고 난민이 됐다.
가자지구의 하마스 보건부는 이날 ICJ 법정 개시를 몇시간 앞두고 팔레스타인 총 사망자 수가 2만6083명으로 2만6000명을 넘어섰다면서 약 3분의 2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4개월 가까이 이어진 전쟁 사망자 중 최소 9000명이 하마스 무장세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엔 관리들은 질병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숨질 수 있으며, 인구의 최소 4분의 1이 기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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