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남성전문관이 한층 더 젊어진다. 16년 만의 재단장을 통해 확 넓힌 쇼핑 공간에 MZ세대에서 인기를 끄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새롭게 채워 넣으며 'MZ 남심(男心)' 잡기에 나섰다.
2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 경기점 5층 남성전문관은 이달 26일 재단장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남성전문관 새 단장은 2007년 경기점 개점 이후 16년 만이다. 기존 골프 브랜드가 사용하던 구역까지 남성 브랜드로 채우는 등 동선과 매장 면적 등을 넓혀 쇼핑 환경을 대폭 개선하면서 최근 떠오르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실험적인 소재와 고유의 '렌즈 와펜'이 특징인 'C.P.컴퍼니', 이탈리아 특유의 세련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아스페시 등이 새로 들어섰고, 강남점, 센텀시티 등에서 인기를 입증한 '샌프란시스코마켓'을 비롯한 다양한 편집숍도 입점했다.
인테리어는 브랜드별 콘셉트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밝은 색깔의 대리석을 사용해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고, 브랜드별 평균 면적을 25%가량 확대하는 등 널찍한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서 지난해 11월 경기점 남성전문관 절반을 먼저 오픈했다. 재단장 후 이달 중순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26.7% 늘었고, 2030 세대 고객 비중은 15% 증가하는 등 벌써부터 눈에 띄는 성과도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매장의 재단장을 전부 마무리한 만큼
신세계백화점은 재단장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증정품 행사를 진행한다. 또 오는 2월부터 올 하반기까지 '제냐', '투미', '스톤아일랜드', '페라가모' 등 매장을 차례로 열며 럭셔리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경기점 남성전문관이 16년 만에 재단장을 진행하면서 쇼핑 환경 개선은 물론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채워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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