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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방한 관광 트렌드 이렇게 달라졌다"···대응전략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9 08:43

수정 2024.01.29 08:43

29일 '2024 인바운드 트렌드' 행사 개최
트립닷컴·롯데호텔·BC카드·익스피디아·클룩 등 발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지난 8월 재개된 이후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중국 본토 경기가 좋지 않은 점, 단체 여행객에서 MZ세대 중심의 개별 여행객(싼커)으로 바뀐 점도 유커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분석했다. 사진은 6일 서울의 한 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여행객. 사진=연합뉴스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지난 8월 재개된 이후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중국 본토 경기가 좋지 않은 점, 단체 여행객에서 MZ세대 중심의 개별 여행객(싼커)으로 바뀐 점도 유커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분석했다. 사진은 6일 서울의 한 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여행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4 인바운드 트렌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방한 여행 트렌드를 관광업계 및 지자체 관계자 200여명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과 익스피디아, 클룩을 비롯해 샤오홍수 등 누리소통망, BC카드와 롯데호텔 등의 발표로 진행된다. 각 트렌드는 실제 예약과 검색, 매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했다.

1부에서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의 에디슨 천 부사장이 중국 방한 관광 트렌드를 다룬다.
방한 중국인은 일본·태국 대비 젊은층이 많고, 2~3일간 개별 단기 여행을 즐긴다. 이들의 주요 관심 키워드는 뷰티, 휴가, 쇼핑 등이다. 단, 1박당 평균 예약 단가는 지난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여행객 1인당 소비액은 경쟁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


2부에서는 중동 방한 관광 트렌드 변화를 짚는다. 롯데호텔의 서철진 매니저는 지난 2022년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사례를 포함해 중동 VIP 관광객 유치 경험을 공유한다. 정지만 관광공사 두바이지사장은 중동 방한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이유가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60.8%)라는 점을 근거로 자연관광 홍보와 함께 K콘텐츠 활용 확대 필요성을 제안한다.

지난해 7월 서울 성동구 '멜로워 성수 더 플래그쉽'에서 열린 K-뷰티 팝업 스토어 '서울 뷰티 아케이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행사는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판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소재 뷰티기업들의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서울 성동구 '멜로워 성수 더 플래그쉽'에서 열린 K-뷰티 팝업 스토어 '서울 뷰티 아케이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행사는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판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소재 뷰티기업들의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3부에서는 인바운드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다.
BC카드 오성수 본부장은 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중국인 단체에서 다국적 개인으로, 낮과 저녁에서 저녁과 심야로, 서울 중구에서 성수·여의도로, 쇼핑에서 체험 중심으로 달라진 소비 경향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익스피디아의 김주연 본부장은 강원·전라도 방문 선호도 증가를, 클룩의 문용수 사업개발팀장은 대중교통 및 예약·결제 편의성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각각 이야기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관광업계의 실질적인 데이터를 통해 변화하는 방한 시장의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면서 "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정부와 지자체, 업계가 한마음으로 지역별, 대상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펼쳐 관광대국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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