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씨에 대한) 출국금지는지난 28일까지였다. 연장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황씨는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프리미어리그)가 있는 영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씨는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상대 의사에 반해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를 받고 있다. 황씨는 총 네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씨는 상대방이 동영상 촬영에 대해 명확하게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확보된 진술과 증거 자료를 분석해 혐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결핵 환자 2명에게 약물을 투여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서울의 한 요양병원 원장에 대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며 "불구속으로 송치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울대와 숙명여대, 경희대 음대의 입시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은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수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개 대학 이외에 다른 대학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당시 부산에서 서울까지 응급헬기로 이송된 것과 관련해 다수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4건의 고발이 접수돼 혜화경찰서, 영등포경찰서, 종로경찰서 등에서 수사 중"이라며 "고발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사단체와 시민단체 등은 지난 2일 부산에서 이 대표가 피습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데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잇달아 고발장을 냈다. 서울경찰청 외에 부산경찰청에서도 이와 관련해 6건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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