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미래 신산업인 푸드테크산업 선점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본격 시작됐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서울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 푸드테크센터가 이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푸드테크산업 확대와 육성·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푸드테크 산업은 식품의 생산·유통·마케팅 전반에 정보통신(IT), 바이오기술(B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이다. 2017~2020년까지 연평균 38%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기준 전체 식품산업에서 10.7%(665조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익산시와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서울대 푸드테크센터의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푸드테크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 과제 추진, 교육·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기업 협력, 네트워크 구성 등 내용을 담았다.
이어 디지털 시대 식품산업의 변화와 대응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향후 식품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대한민국 : 세계 푸드테크산업 주도 전략'이란 주제로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은 푸드테크에 대한 설명과 세계 식품산업의 동향, 국내·외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미래 식품 산업을 주도할 푸드테크 중요성과 푸드테크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과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원광대를 비롯한 지역대학,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 식품 분야에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다"라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대학, 관련 기관 등과 연대를 더욱 공고히 다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세계 푸드테크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푸드테크 기반 식품산업 발전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푸드테크 발전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과 농림식품축산부에서 예정 중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의 식물기반 대체식품 분야 공모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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