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김주현 "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유령계좌' 금감원 검사와 관련 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9 14:32

수정 2024.01.29 14:32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증권계좌 부당개설 사건 검사와 관계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상 3~6개월이 소요되는 예비인가를 거치지 않으면서 (시중은행 전환이) 빨라지겠다"며 "요건을 충족하면 괜찮은데 작년에 대규모 유령계좌 스캔들이 발생했다. 내부통제가 엉터리인 은행에 대해서 지방은행 시중은행 전환을 국민이 납득하겠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는 1·4분기 중 첫번째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총선을 앞두고 서두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이는 앞서 시중은행으로 전환 의사를 밝힌 대구은행이 지난해 영업점 56곳에서 직원 114명이 고객의 동의 없이 1661건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제재 수위를 확정할 예정인데 금융위는 시중은행 전환 심사기준을 오는 31일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달 심사를 거쳐 오는 1·4분기 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법률적으로 전환 신청 자체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진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내부 통제 문제는 철저히 보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