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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차관 "사과, 배 등 착과 감소 보험금 보장 확대"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9 15:02

수정 2024.01.29 15:02

주요 과일 생육관리 지원 등 재해대응 안전망 강화
한훈 농식품부 차관이 29일 사과 주산지인 전북 장수군을 방문해 사과 농가 등을 찾아 자연재해 대응 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 생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사진 제공
한훈 농식품부 차관이 29일 사과 주산지인 전북 장수군을 방문해 사과 농가 등을 찾아 자연재해 대응 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 생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사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9일 “지난해 냉해, 탄저병 등으로 사과 등 주요 과일 생산량이 감소하여 농가 피해가 컸던 만큼 올해는 다양한 방법으로 생육 관리를 지원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보장 수준을 높여 재해 대응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 차관은 이날 사과 주산지인 전북 장수군을 방문해 사과 농가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사과 농가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농작물재해보험 개선 내용을 공유하고, 사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추가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냉해,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로 사과 생산량이 감소하고, 농가도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농식품부는 사과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먼저 지난해 장수군 등 현장에서 제기한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사과, 배 등 품목의 착과 감소 보험금 기본 보장수준을 50%에서 70%로 높여 이날부터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착과 감소 보험이란 과실을 솎아내기(적과) 전 재해로 착과량이 감소하는 경우 지급하는 보험을 말한다.

국민 소비가 많은 과일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위해 농식품부, 농진청, 주산지 지자체, 농협, 자조금단체 등 민·관 합동으로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 차관은 협의체를 통해 사과, 배, 복숭아, 단감 품목 재배 농가 대상으로 생육관리를 집중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 차관은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73개로 확대하고,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던 품목(9개)을 전국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과수 화상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 예방수칙 준수와 신속한 신고.방제 실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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