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신형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도입해 금융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
30일 GS25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ATM은 편의점에 최적화된 모델로 개발됐다.
기존 기기보다 부피를 최대 43%가량 줄여 넓지 않은 매장에도 설치가 용이하게 했고, 업무 처리 속도도 높였다.
GS25는 공간이 협소해 ATM을 설치하지 못했던 매장을 중심으로 신형 기기를 도입해 전체 매장 중 ATM기 운영점 비중을 현재 80%에서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ATM 서비스를 제공하는 GS25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1만1500여개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GS25 매장을 통한 입출금 및 이체 건수도 4000만건을 넘어섰고, 연간 거래 금액도 10조원 규모에 달한다. 긴급 출금 위주였던 금융 서비스 수요가 입금, 계좌이체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ATM 거래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GS25는 설명했다.
GS25의 지난해 입금 실적은 2019년 대비 2.3배 늘었고, 입금이나 계좌이체 이외의 서비스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9% 수준에서 지난해 30%까지 높아졌다.
GS25는 시중은행, 증권사 11곳과 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도입하는 등 금융서비스 확대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또 편의점 외에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도 ATM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 "ATM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가맹점은 집객 효과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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