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도서관은 지난해 부산시민이 부산의 49개 공공도서관을 통해 총 781만335권의 도서를 대출했으며, 전년 대비 도서 대출권수가 1.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781만335권의 도서 대출권수를 시민 한 명당 연간 대출권수로 계산하면 시민 한 명당 연간 2.4권의 도서를 빌려본 셈이다.
계절별로는 무더위가 치솟는 7월, 8월에 공공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가장 많았으며, 바깥나들이를 많이 가는 5월, 10월이 독서 비수기로 나타났다.
이는 한여름에 공공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좋은 피서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지난해 부산시민이 가장 즐겨 읽었던 도서는 20대 이상 성인 남녀와 14세 이상 청소년 모두에서 '불편한 편의점'이었다. 유·초등에서는 '흔한 남매'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읽은 도서 중 상위권에 포진한 도서 다수가 원북원부산 도서였다. 이는 ‘한 도시 한 책 사업’이 꾸준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도서관 측은 설명했다.
도서분야 성별 선호도 면에서는 성인 여성의 경우 문학 분야가 가장 선호도가 높고 그 외 분야는 대동소이했다. 성인 남성의 선호 분야는 문학 분야 다음으로 경제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시 전자도서관을 통한 자료 이용도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자도서관 자료 이용 누적 건수는 83만126건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사회 전반에 나타난 전자 자료 선호 현상이 공공도서관에서도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책 읽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시민의 격을 한 차원 올리는 것”이라며 “독서를 통해 부산시민 모두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사고함으로써 협력과 상생의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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