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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로 라면을'…하림, 가루쌀 육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0 15:17

수정 2024.01.30 15:17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오른쪽)과 김홍국 하림 회장(왼쪽)이 30일 전북 익산 하림 공장에서 가루쌀라면 생산 설비를 살피고 있다. 익산시 제공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오른쪽)과 김홍국 하림 회장(왼쪽)이 30일 전북 익산 하림 공장에서 가루쌀라면 생산 설비를 살피고 있다. 익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전북 익산을 찾아 가루쌀 사업 확장에 대한 정부 의지를 보였다.

송 장관은 30일 익산에 있는 ㈜하림 본사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허전 익산부시장, 이종규 쌀가공식품협회 부회장, 이승택 미미농산 대표 등 가루쌀 산업 관계자를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가루쌀은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신품종 쌀이다. 물에 불리는 과정이 필요한 일반 쌀과 달리 가루쌀은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어 밀가루를 대체할 식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벼와 동일한 방식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면서도 활용이 용이해 우리나라 밀 수입 의존과 쌀 공급과잉 같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부는 가루쌀 생산단지 육성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가루쌀 농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물량 전량은 공공비축미로 수매되고, 가루쌀 재배 농가에는 ㏊당 200만원 가량의 전략직불금이 지급된다.


이렇게 재배된 가루쌀은 정부가 전량 매입해 실수요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익산은 현재 영농법인 3개소에서 200㏊ 규모로 가루쌀을 재배하고 있으며, 향후 560㏊ 까지 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하림은 가루쌀과 신선한 닭고기를 활용해 얼큰닭육수 쌀라면과 맑은닭육수 쌀라면 2종을 생산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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