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첫 시도…ESG 강화
업사이클링제품 하반기 출시 예정
롯데백화점이 축·수산 명절 선물세트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제공하는 명절 보랭가방(사진)을 회수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업사이클링제품 하반기 출시 예정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보랭 가방은 축·수산 선물세트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특수 제작한 가방으로, 연간 약 16만개의 보랭가방이 설, 추석 등 명절 기간에 쓰인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받는 선물세트에 포함된 보랭 가방의 대부분이 일회성 폐기물로 버려지는 데 착안해, 고객이 보랭 가방을 롯데백화점에 반납하면 혜택으로 되돌려주는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백화점업계 첫 시도로, ESG 활동의 일환이다.
이후 지난해 추석까지 세 차례 명절 기간 4만여개의 보랭가방을 회수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회수한 보랭가방과 현수막 등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해 올해 하반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같은 방식으로 2022년에는 크로스 파우치를, 지난해에는 피크닉 매트와 보틀백을 각각 제작해 고객 약 1만명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한 바 있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명절 선물의 내용물뿐 아니라 포장재 활용에도 혁신의 가치를 부여하고자 했다"며 "보랭가방 회수 프로그램에 더 많은 고객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