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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거리며 무릎에 올라와" 日 '돼지 카페'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1 05:26

수정 2024.01.31 05:26

미피그 카페 내부 모습. SNS 캡처
미피그 카페 내부 모습. 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개량한 마이크로돼지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른바 ‘돼지 카페’가 일본 현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은 ‘트렌디한 일본 카페에서 마이크로돼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돼지 카페 인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돼지 카페는 일본에서 처음 문을 연 ‘미피그 카페’가 대표적이라고 한다. 해당 카페는 2019년 반려동물로서 돼지의 역할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

현재 미피그 카페는 도쿄 메구로점, 하라주쿠점 등 일본 전국에 10개의 지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말에 두 곳이 더 오픈할 예정이다. 예약이 필수며, 돼지 카페 이용료는 30분 기준 약 1870엔(기본 입장료 770엔 포함)이다. 미피크 카페 외에 ‘피그닉(Pignic) 카페’ 등 다른 브랜드의 돼지 카페도 성업 중이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마이크로돼지’를 직접 만져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돼지는 영국에서 개량된 돼지 품종으로 몸무게가 18∼40㎏ 정도의 돼지라고 한다. 이 카페에서는 일반 마이크로돼지보다 작은 20㎏ 정도의 돼지를 취급한다. 약 20만엔으로 반려 돼지를 구매할 수도 있다.

mipig 카페 내부 모습. SNS 캡처
mipig 카페 내부 모습. SNS 캡처

이와 관련해 카페에 있는 돼지들은 다른 돼지들보다 청결하다고 한다. 카페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냄새가 잘 나지 않고, 화장실도 스스로 갈 수 있도록 교육했다고 한다. 여기에 외로움을 잘 타는 특징을 갖고 있어 사람의 무릎에 자주 올라가고, 훈련을 받아 앉는 등 애착 형성에 관심을 보인다.

이렇다 보니 돼지 카페는 현지인뿐 아니라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SNS를 통해 일본 돼지 카페를 알게 됐다”며 “일본 여행을 오면 유명 관광지도 가지만 이 돼지 카페를 꼭 방문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일본에서 처음 돼지를 직접 보게 됐다”며 “돼지 여러마리가 사람들의 무릎을 두고 싸우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고 전했다.

카페 관계자 기타가와 시호는 “돼지들은 가끔 코를 킁킁거리지만 의외로 조용하다.
또 매우 청결하고 냄새도 잘 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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