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티구안'
폭스바겐 국내 연간 판매 45% 차지
폭스바겐 국내 연간 판매 45% 차지
[파이낸셜뉴스] 레저 활동 증가에 힘입어 '큰 차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뿐 아니라 수입차도 이른바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내세운 SUV로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31일 수입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티구안은 일명 '3040대 아빠 차'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누적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다. 지난해는 4644대 판매실적(한국수입자동차협회)을 냈다. 이 가운데 롱바디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델은 작년에만 2771대가 팔려 2020년 대비 24.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구매 비중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세단 보다는 SUV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캠핑이나 차박(차에서 하는 캠핑)을 즐기는 레저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큰 차에 대한 선호 역시, 확산되고 있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역시 2열과 3열을 접을 경우 최대 1775리터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성인 2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트렁크에는 230V 파워 아울렛이 설치돼 있고, 파노라마 선루프도 넣어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편의성을 개선했다.
아울러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해주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 등 다양한 안전 편의사양이 들어가고, 무선 방식의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도 적용됐다. '패밀리 SUV'로서의 안전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사고 감지 시에는 안전벨트를 조이고 창문과 선루프를 닫아 탑승객 이탈을 방지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 외에도 운전자를 보조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빠짐없이 탑재됐다.
파워와 정숙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2.0 TSI 휘발유 엔진 프레스티지 모델의 경우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어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0.1㎞다. 휘발유 차량은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 공항 주차장 등 각종 주차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SI 의 가격은 51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수입 SUV로서 경쟁력있는 가격을 갖춘데다, SUV 특유의 넓은 공간에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이 장착된 점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끄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